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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는 정말로 '침몰하지 않는 배'로 여겨졌을까요?

동히지지 2024. 11. 2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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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아이러니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침몰하지 않는 배'로 찬사를 받았던 타이타닉호가 첫 대서양 횡단 항해 중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뒤돌아보면, 5만 톤 이상(만재 시)을 자랑하는 거대한 배를 '침몰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 다소 어리석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타이타닉호가 침몰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했던 것은 아니라는 반박도 존재합니다.

타이타닉호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적으로 침몰하지 않는다고 여겨졌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기 어렵지만, 이 여객선의 안전 설계(토머스 앤드류스가 설계한)가 당대 최첨단이라고 믿은 사람들이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실제로 일부는 출항 전에 타이타닉호를 '침몰하지 않는 배'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배가 실제로 침몰하던 순간에도 많은 승객들을 안심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집니다.

항해를 주관한 회사의 부사장은 미국 의회에서, 타이타닉호를 '침몰하지 않는 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침몰 보고를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신문과 잡지 기사, 그리고 선박 회사의 광고 자료를 통해 퍼졌습니다. 이러한 기사들은 여객선의 설계와 기술적으로 진보된 안전 기능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특히 선체 내부의 16개 구획은 스위치 하나로 문을 닫을 수 있는 구조로, 구획이 손상되더라도 빠르게 밀폐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배를 떠받칠 수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기 전까지, 아무도 배가 '침몰하지 않는다'고 믿지 않았다는 주장은 과장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이 배가 침몰하지 않는지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타이타닉호의 가장 큰 판매 포인트는 사실 안전보다는 그 웅장함과 화려함이었습니다. 타이타닉호에 대한 기사와 광고 대부분은 설계 세부사항보다는 크기와 편의시설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타이타닉호를 선택한 부유한 승객들 역시 그 안전성보다는 배의 명성과 편안함 때문에 탑승했습니다.

결국 타이타닉호가 '침몰하지 않는다'는 별칭이 널리 퍼진 것은 배의 비극적인 침몰 이후로 보이며, 이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므로 타이타닉호가 실제로 침몰하기 전에 '침몰하지 않는 배'로 불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러니한 침몰 사건이 이 주장을 더욱 부각시킨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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